쪼우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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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설향 작성일21-02-12 15:13 조회2,403회 댓글2건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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/쪼우기/
허샘이
병든 닭처럼 한 녀석만 바라보고 앉았다
벌써 여러 해 저러고 있다
가만가만, 허걱.
설마 허샘이 하는 저것이 바로
타짜들이 한다는 그 살떨리는 단어,
쪼.우.기 가 아닌가!!!
뭘 쪼우는데?
슬쩍 물어보니,
허샘이 고니처럼 으스대며 말한다
-인생
댓글목록
작천님의 댓글
작천 작성일
난초를 보며 인생을 쪼우기하시는 허선생님
어쩌면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
조금은 어렵습니다.
설향님의 댓글
설향 작성일
삶을 '苦'라고 보면
그 '苦'를 즐기며 이겨내는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하면 어떨런지요.
소시적 친구로 오랜동안 곁에서 지켜본 허샘은 제가 생각해도
참 독특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지요.
그 중에 하나, 긍정적 쪼우기 지요~ 하하하.
글로 그를 설명하자니, 한계가 느껴지네요.
작천님. 언제 한번 들러 긴밤을 베개삶아
우리랑 蘭說 한잔 어떠신지요.
여기 우리 난실의 봄視 이 작천님의 살갗에 가 닿기를.